사주기둥세우기-일주,시주-
굳이 이렇게 나누어서 설명하는 이유는 처음으로 명리학을 접하는 사람들을 위한 생각이다.
처음에 한꺼번에 이해하려고하면 막막해지는 기분을 나는 경험을 했었기 때문이다.
일주-생일이다. 이것은 해당되는 날짜를 찾아보면 ,그 날짜에 해당되는 간지가 나오므로 그것을 쓰기만 하면된다. 예를 든 아기의 일주는 갑자 이다.
시주-가장 말이 많고 탈도 많은 시주이다. 생시인데, 지금은 아기가 태어나면 집에서 출산하는 경우도 있지만, 산부인과 나 출산원에서 태어남으로 출생 시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 수 있으나, 몇 년 전만해도 몇시 쯤이다, 아니면 소죽을 끊일 때라던가, 정오 사이렌소리가 들렸다든지 매우 애매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것은 그렇다 치고 정치적 이유인지는 몰라도 써머 타임제라는 것도 있었고, 우리나라가 쓰는 표준시도 서울표준시 또는 동경표준시 왔다 갔다하는 둥 좌우지간 만만치 않다. 그래서 자기가 태어난 시를 비교적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드문 경우이다. 그 이유야 어찌하던 간에 나는 이러한 사유로 , 공부할 때 등장하는 사주에 대한 신뢰성이 약한 편이다. 그렇다면 태어난 시간을 모르는 경우에는 사주감정을 할 수 없다는 말인가?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그 감정자체가 반쪽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여야 한다. 점수로 치자면 100점 만점에 50~60점정도, 여러 편법으로 시주를 세운다는 말을 항간에서 들어보지만 솔직히 나는 별로이다.
따라서 시주를 세운다는 것이 난해한 부분이기는 하지만 , 기준은 간단하다.
자기가 태어난 지점에 해가 정확하게 머리 위에 있어, 그림자가 제일 짧을 때를 남중이라 하는데, 이때를 정오라 하고, 정오를 전후로 한시간씩 즉 두시간을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12지지를 적용하는 것이다. 오후 1부터 오후 3시 까지는 미 시가 되고, 오후3시부터 오후 5시 까지는 신 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하루 24시간을 12지지로 적용하는 것이다.
설명이 긴 이유를 이해하여 주기 바란다, 그만큼 신경을 써 달라는 이야기 이다.
현재 우리가 쓰는 표준시도 서울이나 대전 시가 아니라, 동경 시를 쓰고 있다. 그러면 어떤 결과가 생길까? 서울과 동경의 시차는 30분이나 된다. 즉 남중하는 시간이 이렇게 벌어진다는 뜻이다. 그래서 시중에 유통되는 만세력에는 아직도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까지를 오시라고 말하고 있는 만세력이 있으니, 이는 잘못된 것이다. 현재의 우리의 형편상 오시는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 까지 인 것이다. 다시 한번 정리하자. 중요하다.
1. 자기가 태어날 때 기준시가 서울인지 동경인지? 30분 간격이다
2, 여름이라면 써머타임제가 적용될때인지 아닌지? 60분 간격이다.
3.밤 12시 즉 자정을 기점으로 ,현재는 밤 12시 30분 기점으로 전날 과 다음 날이 달라짐으로 주의하여 살펴보아야 한다.
전날 자시- 23시 30분부터 24시 30분까지를 <야자시>,
다음 날 자시-24시 30분부터 1시 30분까지를 <조자시>라고 구분되어있다. 주의하기 바란다.
보통의 만세력 부록 쪽에서 시주를 찾을 수 있도록 표가 있음으로 , 일간을 중심으로 찾아 간지를 적으면 된다. 예를 든 아기의 시주는 무진 이다.
번거롭다고 생각하겠지만, 그만큼 매우 중요한 사안이다. 실제 명리학을 감정하는 사람들은 피감정인이 이야기하는 시에 맞추되, 그 전후시도 감안해서 감정하는 것이다. 그 만큼 사주 기둥세우기는 명리를 전개하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정확해야 될 부분, 즉 기둥이다.
부언해서, 사주를 고친다는 말도 들었는데, 과연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지? 나는 할 말이 없다. 참 혀만 찰뿐이다.